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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수박 '폐기'…제철과일·채소도 피해

폭염에 수박 '폐기'…제철과일·채소도 피해
입력 2018-08-02 07:20 | 수정 2018-08-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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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폭염 때문에 힘든 건 사람만이 아닙니다.

    과육이 물러진 수박이 산지에서 폐기되는 등 제철 과일과 채소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성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을 재배하는 고랭지 밭입니다.

    농구공만큼 자란 수박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고 빨간 속살을 드러낸 깨진 수박들은 한켠에 쌓여 그대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짙은 붉은색을 띠며 과육이 물러지는 일명 피수박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폭염 때문에 상품가치가 없어 이곳 밭의 경우 생산된 수박의 절반 이상을 폐기처분했습니다.

    [이병주/수박 재배농민]
    "뿌리에서 수분이 올라와서 당분은 여기 저장하고 나머지 수분은 증발시켜야 되잖아요. 증발시키지 못하니까 수분이 여기 고이는 거죠."

    제철을 맞은 다른 농산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옥수수 잎은 바짝 말라 누렇게 변했고 열매도 제대로 맺지 못해 아예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반대로 오이는 고온으로 생산량이 급증해 가격이 폭락하자 농민들은 애써 기른 농작물을 모두 버려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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