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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축 폐사…물가 상승 우려까지

폭염에 가축 폐사…물가 상승 우려까지
입력 2018-08-03 07:33 | 수정 2018-08-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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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닭과 오리, 돼지 같은 가축들이 잇따라 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축산물 공급이 줄면서 가격까지 올라 가계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양계농가 앞마당의 살수장치가 끊임없이 물을 뿜어냅니다.

    섭씨 36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 양계 폐사를 막기 위한 임시 조치입니다.

    올해 최악의 여름을 맞고 있는 농장주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이란 예보에 걱정부터 앞섭니다.

    [주동하/순천시 별량면]
    "(성장하면서) 사육 밀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다 보면 체온 발산이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폐사가 더 늘어날 수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폐사에 취약한 영세농가를 중심으로 지자체 역시 지원책 마련에 바빠졌습니다.

    [김찬호/순천시 축산팀 팀장]
    "되도록이면 저희들은 중소규모 농가들이 폭염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폭염저감시설을 이번 기회에 충분히 (지원하겠습니다.)"

    그러나 폭염과 가축폐사가 밥상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악순환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이어진 폭염 때문에 소비가 많은 육계의 경우 가격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게다가 산란계의 폐사까지 늘게 되면 달걀값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숨 막히는 폭염으로 축산농가들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그 여파가 소비자들의 주머니까지 위협할지 이번 달 기상상황이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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