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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 설치하면 축사 온도 '뚝'…폐사 피해 줄인다

스프링클러 설치하면 축사 온도 '뚝'…폐사 피해 줄인다
입력 2018-08-03 07:34 | 수정 2018-08-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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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곳곳에서 가축 폐사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축사 내부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운영만 해도 축사 온도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꽤 크다고 합니다.

    이계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백 마리의 오리가 집단으로 사육되고 있는 축사입니다.

    축사 지붕에는 그늘막을 덮고 대형 스프링클러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기세등등한 폭염 탓에 매일 같이 오리들이 폐사하고 있지만 축사 기온을 낮춘 덕분에 피해 규모가 줄었습니다.

    [김석곤/오리 사육 농민]
    "폐사가 날 수밖에 없어요. 자체 열도 나고… 그나마 조금 이런 환경이 좋다 보니까 그나마 좀 낫네요."

    한우 축사 지붕에서 하얀 물보라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축사 밖은 한낮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반면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축사 내부는 기온이 7~8도가량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한우들이 잘 먹고 건강하다 보니 출하 시기를 2개월가량 앞당길 정도입니다.

    [김기열/한우 사육 농민]
    "(출하 시기를) 지금 28개월로 앞당겼어도 예전 등급, 예전 중량이 그대로 나오고 있어요. 여름을 이기다 보니까."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은 축사에 설치한 스프링클러가 폭염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 축산 농가에 설치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축산 농민들은 해마다 폭염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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