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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바닷물도 고수온…양식 어류 폐사

폭염에 바닷물도 고수온…양식 어류 폐사
입력 2018-08-03 07:39 | 수정 2018-08-0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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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폭염에 바다 수온도 올라가면서 양식 어류 폐사가 시작됐습니다.

    남해안에서는 적조까지 발생해 양식 어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덕과 울진에 지난달 31일, 포항과 경주에 1일 오후 4시부터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포항지역 4곳의 바닷물 온도는 27도에서 28도를 기록했습니다.

    넙치의 적정 수온인 21도에서 24도, 강도다리 14에서 17도를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어류에 수온 1도는 사람에게 10도의 기온 변화와 맞먹습니다.

    이로 인해 영덕에서는 강도다리 천 6백여마리, 포항에서는 넙치 6백여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피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동안 어류의 면역력이 크게 약해져 있어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황성수/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 과장]
    "수온이 상승하면 일단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수온을 낮출 수 있도록 여러가지 노력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고수온으로 가뜩이나 시름 깊은 양식 어가에 적조까지 말썽입니다.

    전남 고흥에서 경남 거제까지 남해안에 1주일 전 적조주의보가 발령돼 동해안 어민들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김재선/포항시 수산행정팀장]
    "과거 사례를 보면 포항시에 (남해안 적조가) 한 2~3일 후에 온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 뼈아픈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번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포항지역 62개 양식장에서 기르는 어패류는 1천230만 마리, 지난 2년 동안 100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고수온과 적조가 연례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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