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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비싸다고 좋지만은 않아"…따져보고 사세요

"텐트 비싸다고 좋지만은 않아"…따져보고 사세요
입력 2018-08-06 06:41 | 수정 2018-08-0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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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 커 ▶

    요즘은 도심에서도 텐트 치는 분들 많죠.

    특히 쉽게 던져서 펼 수 있는 원터치 텐트가 인기인데요.

    소비자원이 품질을 조사해보니 비싼 제품이 꼭 더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뙤약볕이 내리쬐는 오후.

    마포대교 아래 텐트 수십 동이 펼쳐져 있습니다.

    야영용 텐트보다 펴기 쉽고 휴대도 간편한 터치 텐트가 대부분입니다.

    [김호철]
    "그냥 툭 던지기만 해도 펴지니까 이게 어디를 가나 던져놓고 펼 수 있는 게 좋은 점이라고…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많이 찾는 원터치 텐트 가운데 본체와 바닥이 한 겹인 단일 구조 6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진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비싼 제품이 19만 8천 원으로 가장 싼 제품보다 3배 넘게 비쌌는데, 텐트 안으로 빗물이 새는 걸 막아주는 기능은 가장 싼 제품보다 오히려 떨어졌고, 무게는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기능은 가격과 상관없이 비슷했습니다.

    [김은빈]
    "얇아서 햇빛을 완벽히 차단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설치 장소가) 완전한 그늘이 아닌 이상은 좀 더울 것 같다는 생각이…"

    또 6개 제품 모두 봉제선에 방수 기능이 없어 비가 오면 빗물이 샐 우려가 있었습니다.

    [한은주/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텐트의 내수성을 높이려면 천뿐 아니라 봉제선 부위도 방수 처리가 필요합니다."

    원터치 텐트는 펴기는 쉽지만 접기가 쉽지 않은데, 1개 제품만 동영상으로 사용법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비가 올 경우 원터치 텐트 바깥에 방수포를 덧대야 하며, 설치할 때 탄성이 강한 폴대가 펴지면서 다칠 수 있는 만큼, 주위에 꼭 여유 공간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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