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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관광객' 강진 가우도의 성공 비결은?

'100만 관광객' 강진 가우도의 성공 비결은?
입력 2018-08-10 06:18 | 수정 2018-08-1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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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관광객 백만 시대를 앞둔 전남 강진 가우도는 섬 개발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특히 개발 과정의 주민 참여와 개발 이익 공유 사례는 섬 개발 정책의 참고로 활용돼야 한다는 평가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10여 가구, 30여 명의 주민들이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가던 가우도.

    외딴 오지섬이 지금은 찾는 관광객 수가 연간 백만 명에 육박하는 남도의 대표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가우도의 성공은 또 다른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개발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했고 이익은 공유했습니다.

    주민들이 마을기업을 만들어 해상 복합 낚시공원과 식당, 카페를 직접 운영하고 특산품인 황가오리빵도 팔고 있습니다.

    [김채동/가우도 마을이장]
    "정말로 자기일 다 버리고 싹 동참했어요. 그래서 조합 결성해서 교육도 많이 받고."

    개발 과정에서 주민의 양보도 큰 힘이 됐습니다.

    섬 양쪽에 놓여진 총 길이 천 백50m의 출렁다리, 차량 통행 등 편의보다는 섬의 자원과 환경을 지키고자 보행교를 선택하고 만족했습니다.

    또 각종 개발에 따른 불편을 감수했고 특히 짚라인 등 민간 투자엔 딴지보다는 협조로 대했습니다.

    [홍양식/강진군 관광개발팀장]
    "가우도 협동조합도 매출액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태고, 강진군 전체적으로 가우도는 관광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상생을 큰 가치로 삼는 차별화된 개발 전략이 작지만 강한 섬 가우도가 탄생하게 된 밑바탕이 됐습니다.

    섬의 날 제정을 맞아 가고 싶은 섬, 살고 싶은 섬이 가야 할 길을 열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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