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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앱에서 예약한 펜션이 무허가?

숙박 앱에서 예약한 펜션이 무허가?
입력 2018-08-10 06:32 | 수정 2018-08-1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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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근교 피서지에서 무허가로 영업을 한 펜션과 음식점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미신고 영업이라서 그랬는지 안전관리나 음식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는데 그럼에도 숙박 앱에 버젓이 올려놓고 피서객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양평의 한 계곡.

    숙박업과 음식점을 할 수 없는 자연보전권역인데, 번듯한 펜션이 지어져 있습니다.

    [단속반]
    "국유지인 곳에 리모델링해서 펜션을 하고 계시는 거군요?"

    펜션에서 운영하는 음식점 주방에 들어가 봤습니다.

    토마토엔 곰팡이가 피었고, 양파엔 벌레가 가득합니다.

    식자재들은 죄다 유통기한이 지났습니다.

    [단속반]
    "유통기한이 2016년 10월 15일인데 이거."

    역시 미신고 영업 중인 경기도 용인의 한 통나무 펜션.

    소화기도 없고 화재보험도 가입돼 있지 않습니다.

    [미신고 펜션 주인]
    "화재보험 혹시 드셨어요? 화재보험?) 못 들었어요. (숙박업) 등록이 돼야 뭐 들든지 하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도내 주요 피서지인 가평과 양주, 양평, 용인의 펜션과 음식점 158개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개발제한구역 등에서 미신고 영업을 한 69곳이 적발됐습니다.

    절반 이상은 포털사이트나 소셜커머스, 숙박 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는 곳들이었습니다.

    [박경순/경기도 특사경 용인수사센터장]
    "미신고 업체들의 경우 안전이나 위생분야에서 점검을 받지 않기 때문에 화재 대처나 음식물 위생에 있어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 업소의 폐쇄 조치를 지자체에 건의하고, 업주들을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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