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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마저도…식수원에 녹조 초비상

낙동강마저도…식수원에 녹조 초비상
입력 2018-08-10 07:43 | 수정 2018-08-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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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경북 지역 식수원인 낙동강 중상류 곳곳에 조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낙동강에서 물을 끌어오는 취수장 인근 강물도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점점 상태가 나빠지고 있어서 수돗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영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시 취수원 바로 아래에 있는 강정고령보의 모습입니다.

    보 아래쪽은 그나마 파란빛을 띠고 있지만 보 위쪽은 녹색으로 색깔 차이가 뚜렷합니다.

    조금만 상류로 올라가 보니 낙동강 양쪽으로 땅과 맞닿은 부분은 어김없이 녹조로 뒤엉켜 있습니다.

    지난 6일에도 남조류 세포 수가 만 개를 넘으면서 이곳은 여전히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0km 정도 더 상류로 올라갔습니다.

    구미시민의 취수원 하류에 있는 칠곡보입니다.

    마침 방류 중인 물의 색깔을 보니 한 가지 색, 녹색입니다.

    강 곳곳에는 하얀 거품이 엉겨 붙어 있습니다.

    대구 취수원이 있는 강정고령보에서 20km 정도 아래쪽에 있는 달성보로 가 봤습니다

    끊임없이 쏟아져 내리는 녹색 강물은 낙동강 하류로 흘러내려 갑니다.

    이곳은 영천과 경주, 포항시민들의 식수원인 영천댐입니다. 이곳의 상황은 어떤지 드론을 띄워 알아보겠습니다.

    곳곳에 녹조가 모여있긴 하지만, 낙동강보다는 상황이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남조류 세포 수가 여전히 6천 개 수준으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낙동강은 물론 그동안 상대적으로 녹조에 안전하다고 생각되던 댐까지 녹조가 창궐하면서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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