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동경

이개호 의혹 많은데 5시간 만에 청문회 끝

이개호 의혹 많은데 5시간 만에 청문회 끝
입력 2018-08-11 06:19 | 수정 2018-08-11 06:24
재생목록
    ◀ 앵커 ▶

    현역 국회의원이 인사 청문회 대상이 되면 여야 의원들이 동료니까 대충 봐주면서 현역은 '무사통과'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임명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경우에도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5시간 만에 청문회가 끝났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개호 농림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끝났습니다.

    중간에 쉬었던 시간을 빼면 질의응답이 오간 건 오전에 2시간, 오후에 3시간, 합해서 5시간뿐이었습니다.

    회의가 끝난 지 한 시간 만인 6시 33분, 인사청문회의 결론을 담은 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적격 판정.

    이렇게 일사천리로 진행됐으니, 공직 후보자로 검증할 게 적었던 걸까?

    그렇진 않았습니다.

    부인이 불법 건축물을 지어 수십 년간 임대료를 받아온 사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후보자님께서는 이 불법 건축물의 존재에 대해서 언제 아셨죠?"
    [이개호/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죄송합니다만 제가 이번 청문회 준비를 하면서 그렇게 알았습니다."

    공대 출신 아들이 인문·법정계열을 뽑는 금호고속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석사학위 논문은 표절 의심을 낳았고, 전 과목 A플러스로 나온 대학원 성적도 출석기록상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더 따져 묻고 검증하려는 의원들의 의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섯 시간 만의 인사청문회 종료, 20대 국회 들어 최단 시간 기록입니다.

    후보자석에 앉을 이개호 장관은 청문회를 앞두고, 질의에 나설 국회 농해수위 소속 동료 의원들의 방을 직접 찾아다니며 인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