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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친분 쌓으며 외화 송금 유도…'로맨스 스캠' 주의

SNS로 친분 쌓으며 외화 송금 유도…'로맨스 스캠' 주의
입력 2018-08-11 06:43 | 수정 2018-08-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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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SNS를 통해 알게 된 이성에게 현혹돼 돈을 보내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목소리조차 한번 듣지 못한 남성에게 수천만 원의 돈을 송금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최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여성이 은행 창구에서 신분증을 건넵니다.

    이라크에 있는 군인 애인에게 송금을 하러 왔다는 고객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이 시간을 끌며 112로 신고합니다.

    꼼꼼하게 서류를 확인하는 해외 송금 절차에 대비해 추가 보증 서류까지 준비해 온 여성.

    출동한 경찰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여인이 말한 애인이 유명한 미국 퇴직 장교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경찰의 설득에 그제서야 송금을 포기했습니다.

    이 여성은 자신을 중국계 미국인으로 소개한 남성과 2개월 동안 번역기로 SNS 메시지만 주고받으며 결혼까지 약속했습니다.

    SNS로 친분을 쌓은 뒤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입니다.

    피해 여성은 이미 3차례에 걸쳐 5만 달러를 터키 은행으로 보내 송금 한도에 걸렸지만, 친언니 명의로 다시 5만 달러를 보내려 했습니다.

    [이상현/울산남부서 야음지구대]
    "(피해자가) 지금 사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요. 저희가 유사 사례를 설명하는데도 믿지 못하셨고…"

    지난달에도 재력가 행세를 한 50대 남성이 스마트폰 앱으로 알게 된 40여 명에게 10~30만 원씩 1천만 원을 뜯어내 구속됐습니다.

    SNS로 사귀고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에 중년 여성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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