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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11년 만의 '평양 정상회담'

남북 정상 11년 만의 '평양 정상회담'
입력 2018-08-14 06:05 | 수정 2018-08-1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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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예정대로 다음 달 정상회담이 열리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세 번째 평양 방문인 셈입니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후 11년 만의 평양 방문이기도 한데 어떤 모습이 연출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충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00년 6월 13일, 분단 이래 최초로 북한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은 하늘길로 평양 순안공항에 내렸습니다.

    항공기 바로 앞까지 직접 나와 영접한 김정일 위원장의 행보는 파격이었습니다.

    차량 한대에 동승하는 깜짝 이벤트로 주위를 놀라게 했던 첫 정상회담의 성과는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남았습니다.

    [김대중 대통령/2000년 6월 14일]
    "공동선언에 대해 완전히 합의를 봤습니다. 여러분 축하해주십시오."

    [노무현 대통령/2007년 10월 2일]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갑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두 발로 넘은 뒤 승용차로 평양을 향했습니다.

    첫 육로 방북이었습니다.

    7년 만에 만난 남북 정상은 10.4선언으로 주춤했던 화해 의지를 다졌습니다.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엔 직접 평양행에 나섭니다.

    이동 경로는 육로와 하늘길 모두 가능한 상황이지만, 북한의 도로 사정을 감안할 때 항공편을 이용할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입니다.

    숙소는 북한이 최고 국빈을 대접하는 대동강변의 백화원 영빈관이 유력합니다.

    앞선 두 대통령도 모두 묵었고, 정상회담도 거기서 했습니다.

    두 대통령의 평양 체류는 각각 2박 3일.

    당일 여행이 무리인 만큼 문 대통령 역시 최소 1박 이상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두 번의 평양 회담 일정은 당초 발표했던 날짜를 한 차례씩 연기할 정도로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습니다.

    '9월 안'이라는 모호한 합의가 나올 만큼 평양행은 여전히 많은 변수를 안고 있는 셈입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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