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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 3차 정상회담"…날짜 왜 못 정했나?

"9월 중순 3차 정상회담"…날짜 왜 못 정했나?
입력 2018-08-14 07:04 | 수정 2018-08-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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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말씀드린 대로 이번 3차 정상회담은 9월 중에 열기로 했을 뿐 아직까지 날짜는 확정하지 못했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에 날짜를 정하지 못한 건지, 그리고 9월 중순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까닭은 어디에 있는지 이세옥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예상과 달리 어제 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건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분석됩니다.

    일단 정상회담 전에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경제협력 등에서 진척을 보여달라는 북한의 압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또 남북 정상회담이 결국 종전선언으로 가기 위한 마중 물이라는 점에서, 북미 간 대화 상황을 봐가며 조율하기 위해 큰 윤곽만 잡은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게다가 북한은 정권수립 70주년인 올해, 기념일인 9.9절 행사를 성대히 치르기 위해 대대적인 준비에 나선 만큼 9월 초는 어렵다는 현실적인 여건도 고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9월 말에는 미국에서 유엔총회가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평양 정상회담은 9월 중순이 유력해졌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구체적인 날짜는 북한이 초대한 주인인 만큼, 북쪽의 사정을 감안해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남북 간 실무접촉에서 의제나 일정이 발표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현재 판문점 선언 이행 추진위를 3차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로 전환해 준비작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진전된 구상을 밝히고, 모레 여야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초당적인 협력을 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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