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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신분 시의원…아시아나 퇴직처리 방침

승무원 신분 시의원…아시아나 퇴직처리 방침
입력 2018-08-15 06:39 | 수정 2018-08-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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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시아나항공 현직 승무원 신분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권수정 서울시의원을 회사가 퇴직처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휴직기간이 끝났는데도 제때 복직하지 않았다는 이유인데 서울시의회는 의정활동 방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시아나항공 사측이 지난 금요일 노조에 보낸 공문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휴직자 신분으로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정의당 권수정 의원이 복직을 하지 않아, 퇴직 절차에 들어간다는 내용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권 의원이 선거운동을 이유로 지난 5월 1일부터 휴직을 했고, 6월 말 휴직기간이 끝났는데도 복직원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취업규칙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취업규칙에 따른 당연퇴직 사유가 발생해 구체적인 심의와 소명 기회를 부여할 예정입니다."

    권 의원이 활동 중인 서울시의회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위해선 휴직을 연장해줘야 하는데 아예 퇴직을 시키는 건 대기업의 횡포라는 겁니다.

    앞서 다른 시의원 중엔 대학병원 간호사를 휴직하고 의회에서 활동한 뒤 다시 같은 병원에 복직한 선례도 있었다며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유용/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권 의원이) 개인적인 일을 하는 게 아니고 천만 시민에 대한 일을 하는 것 아닙니까. (회사가) 배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 의원의 퇴직을 논의할 아시아나항공 인사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23일 열립니다.

    권 의원은 인사위에 출석해 적극 소명할 계획이지만, 회사가 퇴직 처리를 강행할 경우엔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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