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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vs 1948년'…한국당, 건국절 논란 재점화

'1919년 vs 1948년'…한국당, 건국절 논란 재점화
입력 2018-08-16 06:15 | 수정 2018-08-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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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 일부 인사들이 어제(15일) 광복절을 기념하는 대신 별도로 건국절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상해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 아닌 '1948년 건국론'을 다시 들고 나온 건데요.

    보수세력 결집을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 중진인 심재철 의원이 주최한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식.

    이들은 정부 수립일인 1948년 8월15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봐야 한다며, 이를 부인하는 건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문재인 정권은 권력 힘으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에 대한 테러이자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지도부까지 나서서 건국절 이슈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좌우논쟁이 뜨거운 이 사안으로 보수세력 결집을 시도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건국 70주년 기념 토론회, 8월14일)]
    "정부가 건국 100주년 기념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이런 역사에 대한 이해나 관점을 획일화하는 거는 난 반대예요."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광복절 기념식에서 1948년 9월1일 발행된 대한민국 1호 관보 날짜에 '대한민국 30년'이라고 표기돼 있다며, 상해임시정부로부터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시작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도 "자유한국당이 건국절 논란으로 광복절을 갈등의 장으로 만들어 보수 세력의 결집을 꾀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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