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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 면세점' 가시화 "숙제 남아"…입국장 혼잡 우려

입국장 면세점' 가시화 "숙제 남아"…입국장 혼잡 우려
입력 2018-08-16 07:26 | 수정 2018-08-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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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면서 실제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객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크지만 넘어야 할 관문도 적지 않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나리타 국제공항에 일본 최초의 입국장 면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주요 판매품은 술과 담배.

    일본은 원래 출국장 면세점만 허용했는데 관광객 소비를 촉진하고 공항 경쟁력을 높인다며 법을 바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입국장 면세점 검토를 지시한 이유도 비슷합니다.

    출국장 면세점에서 산 면세품을 여행 내내 들고 다니는 불편을 줄이는 한편, 작년 4분기에만 8조 원이 넘은 해외 소비의 일부라도 국내로 돌리려는 겁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소비가 안 좋았거든요. 해외에서 지출하는 소비 규모 자체가 커지다 보니 그걸 국내 소비로 전환하자…"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는 많습니다.

    먼저 밀수나 면세한도를 초과한 여행객을 가려내기 위한 세관 검사 시간이 크게 늘 수밖에 없습니다.

    입국장이 혼잡해지면 테러 방지 등 보안 단속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 해외 소비를 국내 소비로 끌어오는 효과 보다는 기존 출국장 면세점과 매출을 나눠갖는 데 그칠 수 있습니다.

    면세품 판매가 는다 해도, 면세점 상품 대부분이 외국산 제품이어서 해외 업체들 배만 불리는 결과가 될 수 있어 제도적 보완도 필요합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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