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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걸어서 1분 거리'…남북 선수촌 나란히 입소

[AG] '걸어서 1분 거리'…남북 선수촌 나란히 입소
입력 2018-08-17 07:20 | 수정 2018-08-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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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북한 선수단이 어제(16일) 선수촌에 공식 입성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인공기가 게양되자 울먹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현지에서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멘, 태국과 나란히 입장했지만 가장 관심을 받은 이들은 베일에 싸여있는 북한 대표단이었습니다.

    "오른쪽 한 번 봐주세요."

    하얀 상의에 파란 하의 정장을 차려 입고 여름용 구두까지 갖춰 신은 북한 대표단은 시종일관 여유를 보였습니다.

    [원길우/북한 체육성 부상]
    "단합된 힘으로 민족의 슬기와 기상을 떨쳐나갑시다."

    유례없이 뜨거운 한반도보다 인도네시아가 덜 더운 건 북한 대표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차경남/북한 체육성 국장]
    ("평양이랑 여기랑 어디가 더 더운가요?")
    "평양이 더 더웠습니다. 삼복더위…"
    ("아,평양이 더 더웠어요?")
    "39도, 40도까지 나왔습니다."

    [김철선/북한 핸드볼 대표팀]
    "날씨 좋습니다."

    미소를 지으며 입장했던 북한 대표단은 그러나 인공기가 걸리고 북한국가가 흘러나오자 울먹이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왜 감정이 북받쳤는지 묻는 질문에는 끝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경선/북한 핸드볼 대표팀]
    ("계속 국가 나올때 울컥울컥 하셨잖아요, 심정이")
    "…"

    우리 선수단도 입촌식을 가졌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묵는 숙소 외벽엔 대형 태극기들이 내걸렸습니다.

    아시안게임이 끝날 때까지 남북 선수들은 선수촌 식당에서 같은 밥을 먹고, 같은 경기장에서 경쟁합니다.

    남북 선수단 숙소는 걸어서 1분 거리에 놓여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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