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이덕영
벤츠 차량 이어 SM5도 '브레이크 이상' 호소
벤츠 차량 이어 SM5도 '브레이크 이상' 호소
입력
2018-08-18 06:32
|
수정 2018-08-1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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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벤츠 차량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보도해드렸었는데요.
문제는 벤츠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르노삼성의 SM5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묘를 마친 SM5 승용차가 공원묘지 길을 내려가고 있습니다.
연신 브레이크를 밟아도, 알 수 없는 기계 소리만 날 뿐 속도가 줄지 않습니다.
"스톱, 스톱, 스톱 (스톱이 안 돼)."
르노삼성은 운전자 김복만 씨를 탓합니다.
김 씨가 기어를 후진에 둬 시동이 꺼지면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고,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겁니다.
[김복만/SM5 운전자]
"삼대가 죽을 수 있었죠, 그때. 내가 정신없는 사람 같으면, 이상한 사람 같으면 '브레이크 안 들어' 소리하겠습니까?"
또 다른 SM5 승용차.
브레이크를 밟아보지만 곡선 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도로 옆 철제 구조물을 들이받습니다.
임기춘 씨 역시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사고 후 브레이크액과 부품도 갈아봤지만 증상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임기춘/SM5 운전자]
"브레이크액을 그때 교환을 했습니다. 한 1주, 2주 지나니까 다시 압력이 빠져 가지고 마스터실린더를 한번 교환해보자 해서…"
취재 결과 교통안전공단에는 이미 수년 전부터 비슷한 사고 사례가 수십 건 접수됐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3년엔 공단이 조사에 나서 르노삼성에 관련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벤츠와 SM5에 공통적으로 쓰인 브레이크 부품의 문제일 수도 있고, 브레이크 시스템의 구조적인 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운전자가 사고원인을 밝히고 결함을 입증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김복만/SM5 운전자]
"원인을 확실하게 못 찾으니까 제가 덤터기 쓴 거예요. 힘이 없다 보니까."
국토교통부가 이들 차량의 브레이크 결함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벤츠 차량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보도해드렸었는데요.
문제는 벤츠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르노삼성의 SM5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묘를 마친 SM5 승용차가 공원묘지 길을 내려가고 있습니다.
연신 브레이크를 밟아도, 알 수 없는 기계 소리만 날 뿐 속도가 줄지 않습니다.
"스톱, 스톱, 스톱 (스톱이 안 돼)."
르노삼성은 운전자 김복만 씨를 탓합니다.
김 씨가 기어를 후진에 둬 시동이 꺼지면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고,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겁니다.
[김복만/SM5 운전자]
"삼대가 죽을 수 있었죠, 그때. 내가 정신없는 사람 같으면, 이상한 사람 같으면 '브레이크 안 들어' 소리하겠습니까?"
또 다른 SM5 승용차.
브레이크를 밟아보지만 곡선 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도로 옆 철제 구조물을 들이받습니다.
임기춘 씨 역시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사고 후 브레이크액과 부품도 갈아봤지만 증상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임기춘/SM5 운전자]
"브레이크액을 그때 교환을 했습니다. 한 1주, 2주 지나니까 다시 압력이 빠져 가지고 마스터실린더를 한번 교환해보자 해서…"
취재 결과 교통안전공단에는 이미 수년 전부터 비슷한 사고 사례가 수십 건 접수됐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3년엔 공단이 조사에 나서 르노삼성에 관련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벤츠와 SM5에 공통적으로 쓰인 브레이크 부품의 문제일 수도 있고, 브레이크 시스템의 구조적인 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운전자가 사고원인을 밝히고 결함을 입증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김복만/SM5 운전자]
"원인을 확실하게 못 찾으니까 제가 덤터기 쓴 거예요. 힘이 없다 보니까."
국토교통부가 이들 차량의 브레이크 결함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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