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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2박 3일…다시 기약없는 이별

짧았던 2박 3일…다시 기약없는 이별
입력 2018-08-22 06:09 | 수정 2018-08-2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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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오전, 마지막 상봉 뒤에는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맞게 되는데요.

    통일부 담당하는 조국현 기자가 속초에 나가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 오늘 마지막 날입니다.

    먼저 일정부터 설명을 해주시죠.

    ◀ 기자 ▶

    네 그제 이 시간에 바로 이 자리에서 "남측 이산가족들이 북으로 곧 출발한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2박3일이라는 시간이 참 짧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벌써 상봉 마지막 날인데요.

    잠시 뒤 오전 7시부터 남북 양측의 가족들은 각각 아침식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남측 귀환 준비를 하고 나서 마지막 작별상봉에 나서게 되는데요.

    일정에 변동이 좀 있습니다.

    원래는 오전 11시부터 두 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하면서 함께 점심을 먹도록 시간표가 짜여 있었는데, 시작 시간을 한 시간 앞당긴 겁니다.

    그러니까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마지막 만남을 가지게 되는 겁니다.

    ◀ 앵커 ▶

    일정이 변경되면서 역시 상봉 시간이 늘어났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텐데 역시 남북 이산가족들을 배려한 결정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 리포트 ▶

    2015년에 있었던 지난번 상봉의 경우 남북 가족이 만나는 시간은 총 12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전해드렸다시피 모두 6차례, 11시간을 만나는 것으로 구성이 돼 있었죠.

    둘째 날인 어제 가족들이 만나는 객실에 점심 도시락을 넣어 편한 분위기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처음 조치를 하면서, 상봉 시간의 양보다 질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남북이 뜻을 모았던 겁니다.

    그런데 어제 남측에서 "기왕에 만나신 거, 한 시간이라도 더 만나게 해드리는 게 어떻냐"는 아이디어를 냈고 북측이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좀 서둘러 싸면 자투리 시간이 생긴다는 걸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남북이 소통을 하면서 운용의 묘를 잘 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결국 남북 가족들은 오늘 3시간을 만나면서 점심을 함께 먹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오후 1시45분 남측의 가족이 버스에 탑승해 북측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금강산을 떠나 남측으로 귀환하게 됩니다.

    아마 출입심사 등을 받는 시간을 따지면 오후 5시쯤에 고성의 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각자 집으로 돌아가게 될 걸로 보입니다.

    이게 끝이 아니죠.

    내일부터 2차 상봉이 이어지는데요.

    내일 오후 2시, 2차 상봉에 참여할 남측 이산가족이 몰리면서 이곳 속초 한화리조트는 다시금 북적거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속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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