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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석유 불법 환적' 러시아 기업·선박 제재

대북 '석유 불법 환적' 러시아 기업·선박 제재
입력 2018-08-22 06:10 | 수정 2018-08-2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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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북한 선박에 석유를 옮겨 실었다는 이유로 러시아 선박과 해운 기업 등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려는 움직임인 것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해운사 2곳과 선박 6척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 북한 선박에 많게는 2천 톤에 달하는 석유를 환적했다는 게 그 이유인데, 이는 유엔 대북제재의 위반에 해당된다는 겁니다.

    러시아 해운사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민이 이들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시걸 맨델커 차관/미국 재무부]
    "러시아 측의 행위가 명백하게, 의미있게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제재할 것입니다."

    러시아 측으로부터 석유를 사들인 주체는 북한 노동당에서 외화벌이를 담당하는 39호실 산하의 태성은행이라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북한과 관련한 미국의 독자 제재는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4차 방북을 앞두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상황에서, 대화와 동시에 비핵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압박을 지속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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