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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양식장 초토화 우려…'망연자실'

전복 양식장 초토화 우려…'망연자실'
입력 2018-08-24 06:21 | 수정 2018-08-2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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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남 서남해안에는 우리나라 전복 양식장의 80%가 몰려 있는데요.

    수천억 원대 피해가 발생했던 6년 전 태풍 볼라벤에 이어 또다시 큰 피해가 우려돼 어민들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5m가 넘는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는 완도 전복 해상가두리 양식장입니다.

    태풍 솔릭이 몰고 온 비바람으로 양식시설들이 금방이라도 뒤집힐 것처럼 심하게 출렁입니다.

    거세게 몰아치는 비바람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고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태풍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양식장을 점검하러 나온 어민들은 접근할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망연자실.

    2012년 태풍 볼라벤에 의해 수백ha의 양식장이 초토화됐던 악몽이 떠오릅니다.

    [임영채/완도군 완도읍]
    "6년 전처럼 태풍으로 (바다 전복양식시설이) 육지로 올려져 버리면 어민들은 이제 살길이 없어요."

    완도 보길도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해안가에서 200m 이상 떨어져 있던 전복 해상가두리 양식시설이 해안가로 떠밀려오고 있습니다.

    일부 양식시설은 심하게 부서져 육지까지 밀려왔습니다.

    [김성균/완도군 보길도]
    "양식 시설물들이 많이 파손돼서 유실되고 해안가로 밀려오고 그러고 있습니다. 파도도 심해지고 그래서 앞으로 좀 더 피해가 심각해질 것 같습니다."

    느림보 태풍 '솔릭'이 유례없이 오랫동안 서해 남부 해상에 머무르면서 우리나라 최대 전복 해상가두리 양식시설에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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