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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은행어플'로 보이스 피싱…9명 구속

가짜 '은행어플'로 보이스 피싱…9명 구속
입력 2018-08-27 06:40 | 수정 2018-08-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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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존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겠다며 가짜 앱을 설치하게 하고 돈을 받아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이스피싱 직원이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안내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녹취)]
    "사이트 들어가시면 밑에 보시는 App 다운로드라고 있어요. 그거 터치해주시고요."

    유명 은행 캐피탈인 것처럼 보이지만, 가짜였습니다.

    은행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보이스피싱 조직에 자동으로 연결시켜주는 악성 앱이었던 겁니다.

    32살 김 모 씨 등 일당은 이 앱을 이용해 13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기존 대출을 일부 갚으면 저금리로 갈아타게 해주겠다면서 신용등급 확인에 필요하다며 가짜 앱을 깔게 했습니다.

    피해자들이 기존 대출을 갚기 위해 은행에 전화를 걸면 중간에 전화를 가로채 은행원 행세를 했고, 가짜 계좌번호를 알려준 뒤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전화를 걸면 국민은행이 아닌, 내 스마트폰에 그 국민은행 담당자가 항상 전화를 받는 거에요.”

    김 씨 일당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은 모두 83명.

    고금리 단기 대출을 받아 송금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황구연/화성서부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 수사관]
    “속이니까 피해자분들이 고금리로 일단 대출을 받아서… 그로 인해 개인회생이라든지 파산까지 신청하는 경우까지 봤습니다.”

    경찰은 관광비자로 중국을 드나들며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활동한 김 모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중국에 남아 있는 나머지 조직원 10명도 검거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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