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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재판 끝내 불출석…"알츠하이머인데 회고록?"

전두환, 재판 끝내 불출석…"알츠하이머인데 회고록?"
입력 2018-08-28 06:29 | 수정 2018-08-2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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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18 민주화운동 당시를 증언한 성직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

    하지만 결국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앵커 ▶

    알츠하이머 투병을 이유로, 변호사를 통해 다음 재판 불출석도 시사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판사가 피고인 전두환 씨의 이름을 두 번 불렀지만 전씨의 대답은 없었습니다.

    건강문제 등을 이유로 법정에 나오지 않은 겁니다.

    재판장은 결국 재판을 오는 10월 1일로 다시 연기했습니다.

    [오수빈/광주지법 공보판사]
    "피고인 출석을 위하여 재판부에서는 다시 소환장을 발부할 예정입니다."

    전씨를 대신해 출석한 변호사는 피고인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정상적인 대화가 힘들다며 다음 재판 불출석도 시사했습니다.

    [정주교 변호사/전두환 씨 변호인]
    "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마 서면으로 재판부에 소상히 그 사정을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전씨가 회고록에서 비난한 故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는 재판에 나오지 않은 전씨가 광주시민을 다시 한 번 우롱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조영대 신부/故 조비오 신부 조카]
    "재판부는 정말로 강제구인을 해서 반드시 전두환을 이 법정에 세워주기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한편 법정에서 김호석 판사는 '2013년부터 알츠하이머를 앓았다던 전두환 피고인이 2017년 4월에 회고록을 출간한 것은 모순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정 변호사는 '회고록은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2013년 이전부터 준비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재판의 핵심 쟁점인 5·18 때 헬기 사격과 관련해서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향후 치열한 법정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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