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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김동연, 불화설 의식? "이런 게 왜 뉴스거리"

장하성-김동연, 불화설 의식? "이런 게 왜 뉴스거리"
입력 2018-08-30 06:15 | 수정 2018-08-3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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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놓고 엇박자를 내왔던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어제저녁 만났습니다.

    그간의 불화설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세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에 행사장에서도 만났던 두 경제 사령탑은 몰려든 취재진 앞에서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습니다.

    [장하성 정책실장·김동연 경제부총리]
    "(우리 두 손을 꽉 잡아.) 오늘만도 두 번 봤는데. 요새 뭐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는데 이런 게 뉴스거리가 왜 되는지 모르겠어요. "

    갈등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두 사람 모두 답이 같았습니다.

    [장하성 정책실장·김동연 경제부총리]
    "(이렇게 따로 안 만나도 볼 일이 일주일에 몇 번씩 있는데) 우리 정 실장님 만나는 게 무슨, 수시로 만나고 있고 자주 만나고 있고…."

    어제 회동이 이목을 끈 건 악화된 경제지표에 대한 처방을 놓고, 최근까지도 두 사람의 견해차이가 선명했기 때문입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지난 26일)]
    "'가계소득지표'는 '소득주도성장 포기'가 아니라 오히려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지난 27일)]
    "소득주도성장이나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서, 일부 부정적으로 작용을 했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금 귀담아야 될 부분이 있고요."

    '의견은 달라도 목적지'는 같다며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엇박자가 나고, 야당공세의 빌미가 되자 부랴부랴 자리까지 마련해 공개한 겁니다.

    회동을 마친 뒤 양측은 경제 현안, 특히 고용시장 동향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고, 고용 위기 지역에 대한 지원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예산안과 경제정책 관련 법안이 걸린 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에, 이번 회동을 계기로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 벌어진 갈등도 봉합 수순에 접어들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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