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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후론' 부담? 시진핑, 9·9절 방북 무산

'중국 배후론' 부담? 시진핑, 9·9절 방북 무산
입력 2018-09-04 06:06 | 수정 2018-09-0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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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닷새 앞으로 다가온 북한의 정권수립일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일정상 방문이 어렵기도 하지만, 미국이 중국을 비핵화 협상의 걸림돌로 지적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진핑 주석이 9.9절에 북한을 방문하는 일정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본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평양에 중국의 사전 점검단이 가 있긴 하지만, 시 주석이 아니라 상무위원급의 방문을 준비하는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이 설명했습니다.

    사실 시 주석의 외교 일정을 보면 북한에 가긴 어렵습니다.

    9일까지는 중국이 큰 공을 들인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을 계기로 국빈들이 손님으로 중국을 잇달아 찾고, 11일부터는 시 주석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러 러시아에 가야 합니다.

    미국이 비핵화 협상의 걸림돌로 중국을 지목한 상황도 부담이 됐을 수 있습니다.

    [고유환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시진핑 주석이 방북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배후론을 입증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북으로 9.9절 행사의 격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을 상대로 협상력을 높이려던 북한의 구상도 차질을 빚게 생겼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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