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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삐걱', 협상 '중단'…정기국회 '험난' 예고

협치 '삐걱', 협상 '중단'…정기국회 '험난' 예고
입력 2018-09-04 06:09 | 수정 2018-09-0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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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임시국회는 민생경제법안을 처리하겠다던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했었죠.

    많은 비판 속에 어제부터 1백 일간의 정기국회가 시작됐습니다.

    첫날 풍경은 어땠는지 박영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기국회라는 이름으로 국회는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 문을 여는 개회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가 할 일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협치국회, 협치의 틀을 만드는 일입니다."

    협치, 협력해서 정치를 하자는 말이 무색하게 야당 쪽에선 야유가 나왔습니다.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의 비준동의를 다뤄주시길 바랍니다. 전향적인 논의를 바랍니다. (그건 의장님 생각이에요!)"

    "실망스럽습니다, 의장님!"

    판문점 선언 비준, 적폐청산, 이런 얘기들이 어떻게 국회의장 입에서 나오냐는 겁니다.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 신분이 된 국회의장이 중립을 버리고 정부·여당 편에 섰다는 지적.

    심기가 불편해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개회사가 끝나도 박수를 치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불편한 심기는 여야 협상장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처음엔 민생법안을 처리해 국민과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달라진 국회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분도 되지 않아,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첫날부터 협상 중단.

    인사청문회에 국정감사, 예산심사가 줄줄이 예정된 정기국회는 첫날 모습만 보면 험난한 시작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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