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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하루 전 '여고생 투신'…경찰, 학교 폭력 수사 착수

개학 하루 전 '여고생 투신'…경찰, 학교 폭력 수사 착수
입력 2018-09-04 07:32 | 수정 2018-09-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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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개학을 하루 앞둔 여고생이 자신의 집 옥상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고생이 학교 폭력을 걱정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즉각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제(2일) 오후 3시쯤, 충북 제천 도심의 한 4층 건물 옥상에서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뛰어내렸습니다.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개학을 하루 앞둔 상태였습니다.

    이 학생은 뛰어내리기 전 함께 있던 친구에게 학교에 가기 싫다며 두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학 기간 친구와 다툼을 벌인 뒤부터 부쩍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하는 등, 고민이 깊어졌다는 것이 유족 주장입니다.

    [유가족]
    "개학날 가만두지 말자 이런 얘기를 듣고 많이 힘들어해서 혼자 옥상에 올라간 거 같아요. 죽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학교 측은 방학 동안 숨진 여학생이 여느 학생처럼 담임교사와 별일 없이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
    "특별히 뭐 어떤 다른 징후나 이런 걸 느낀 적은 없고요. 일반적인 상담 내용은 있었어요. 학교생활이죠, 뭐. 방학생활 이런 것들."

    투신 직전 숨진 여고생이 학내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즉각 주변인들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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