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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비' 日 강타…곳곳 교통마비·9명 사망

태풍 '제비' 日 강타…곳곳 교통마비·9명 사망
입력 2018-09-05 06:32 | 수정 2018-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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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을 강타했습니다.

    태풍으로 9명이 숨지고 340명이 다치는가 하면 139만 가구가 정전된 지역도 있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엉겨붙은 차량 사이로 새빨간 불꽃이 일렁이며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태풍 제비가 몰고 온 초속 60미터의 강풍으로 차량들이 서로 부딪히며 불이 난 겁니다.

    파도에 휩쓸려 온 배는 방파제 위에서 두 동강이 났고 도심에선 건물 지붕들이 종이처럼 뜯겨 나갔습니다.

    시간당 최고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교통도 마비됐습니다.

    바다를 매립해 만든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공항은 물에 잠겼고 유조선이 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에 충돌해 육지로 나가는 길이 끊기면서 승객과 직원 3천 명이 공항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결항된 항공기가 794편, 신칸센 등 열차 운행도 대거 중단됐습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간사이 지방에선 전봇대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어져 밤사이 139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340여 명이 다친 걸로 집계했습니다.

    태풍 제비는 밤사이 홋카이도까지 북상해 오전 중 일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재해 당국은 태풍 피해가 광범위해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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