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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14시간 조사…경찰 '여론 대응팀' 운영

조현오 14시간 조사…경찰 '여론 대응팀' 운영
입력 2018-09-06 06:09 | 수정 2018-09-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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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14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총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조 전 총장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경찰은 조만간 조 전 청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청 특수수사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던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14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경찰에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는 전면 부인했고,

    [조현오/전 경찰청장]
    "나는 하늘을 우러러 전혀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자신이 조사받는 자체가 공작이라며 언론에 대한 반감을 나타냈습니다.

    [조현오/전 경찰청장]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부정적으로 보도를 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는 이야기를 않겠습니다."

    조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조직을 동원해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댓글도 달게 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C가 단독 입수한 경찰청 내부 문건에는, 조 전 청장이 재직 시절인 2011년 10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희망버스를 비난하는 글을 경찰이 조직적으로 올린 사실이 상세하게 담겼습니다.

    당시 경찰청 대변인실은 온라인 대응조치를 통해 희망버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졌다고 자평하며 향후 활용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수사단은 조 전 청장이 댓글 공작을 지시하고 보고도 받았다는 관련자들 진술을 확보해 집중 추궁했지만, 조 전 청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사할 내용이 많이 남아 조만간 조 전 청장을 재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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