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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명 귀국…신치토세 공항 오늘 재개

300여 명 귀국…신치토세 공항 오늘 재개
입력 2018-09-08 06:12 | 수정 2018-09-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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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일본 홋카이도 강진으로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들이 어젯밤 처음으로 귀국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 국제선 운항이 오늘 재개됨에 따라 미처 귀국 항공편을 찾지 못했던 이들도 차례대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홋카이도 강진으로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 3백 명가량이 어젯밤 대체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습니다.

    웃는 표정에도 지친 기색이 엿보였고 지진을 겪은 기억도 또렷했습니다.

    [이경수]
    "건물이 위에서 잡고 흔드는 것처럼, 그 정도로 느껴졌어요."

    [구본웅]
    "마치 바이킹 놀이기구 탄 것처럼 좌우로 흔들렸어요."

    대피해 있는 동안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했다는 여행객도 있었습니다.

    [조한구]
    "밥도 하루종일 굶고 하루에 한 번밖에 못 먹었어요."

    아직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대피소와 숙소 등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남아 있는 이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 모 씨 (한국인 관광객)]
    "편의점들이 문을 다 닫아서 (어제) 저녁나절에 다시 나갔더니 한 시간 정도 문 연 곳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물품은 많이 떨어지고 없죠.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든가 이런 건 없고. 음료 위주, 과자 남아있어서 구매해가지고 왔죠."

    홋카이도의 다른 공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를 알아보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최 모 씨 (한국인 관광객)]
    "(일본 국내선) 항공료가 일인당 80만 원, 90만 원 이래요. 그것도 오늘 거는 없고. 보통은 저렴하게 할인돼서 나올 텐데 전혀 항공사들이 할인 안 시키고. 그조차도 잡을 수 없고. 센 여진이 올 수도 있다고 그러니까 하루빨리 여기를 벗어나고 싶은데, 되는 거는 없고. 그러니까 참 많이 불안하

    고 무섭고 그렇죠."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도 특별 노선을 편성함에 따라 지진으로 발이 묶였던 여행객들도 오늘부터 차차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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