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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 외국인 50여 명 행방 묘연…분류도 오락가락

'동승' 외국인 50여 명 행방 묘연…분류도 오락가락
입력 2018-09-11 06:07 | 수정 2018-09-1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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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 가운데 메르스 확진 환자와 비행기에서 동승했던 외국인 일상 접촉자 50여 명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보건당국이 발표하고 있는 밀접 접촉자 수가 계속해서 바뀌고 있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강 모 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쯤 보건소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밀접접촉자로 의심돼 격리돼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강 씨는 9시간 뒤인 그제 새벽 2시쯤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에 격리됐습니다.

    하지만 격리된 이유를 알고 보니 강씨를 확진 환자 2미터 이내에 앉았던 비즈니스 탑승자로 오인했던 것.

    강씨는 이코노미 승객으로 당국의 착오였습니다.

    같은 회사 동료인 김 모 씨도 같은 이유로 병원에 함께 격리됐다가 어제 오후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모 씨/격리자]
    "실제로 비즈니석에 앉았던 사람이 격리가 됐는지 안됐는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그게 더 큰 문제인 것 같네요."

    메르스 확진자가 나왔던 당일 발표한 밀접접촉자는 20명.

    다음날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와 택시 기사를 뒤늦게 추가해 2명이 늘더니 다시 좌석 착오와 중복계산이 있었다면서 또 숫자가 줄어들자, 정확한 파악인지조차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일상접촉자 관리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대상자 417명 가운데 외국인은 115명.

    일상접촉자까지 1:1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던 당국의 설명과 달리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숫자는 파악을 다시 해야 되고요 계속 바뀌니까…승무원들은 벌써 (해외로) 나가신 분들도 있죠."

    보건당국의 오락가락한 접촉자 파악에 정작 격리돼야 할 밀접접촉자가 누락돼 있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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