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유경

아기까지 동원해 '쿵'…20대 부부 '막장' 보험사기

아기까지 동원해 '쿵'…20대 부부 '막장' 보험사기
입력 2018-09-11 06:33 | 수정 2018-09-11 06:45
재생목록
    ◀ 앵커 ▶

    외제차를 이용해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 2억 원을 챙긴 2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고 치료비도 더 뜯어내기 위해서 채 돌이 지나지 않은 아이까지 사고 차량에 태웠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앞서가는 차량이 차선을 바꿔 들어왔지만, 뒤따르던 차량은 속도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뒤 앞좌석에서 아이를 안은 여성과 남성이 내려 차 상태를 살핍니다.

    보험 사기 혐의를 받는 20대 부부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외제차 석 대를 구입한 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교통 법규를 어긴 차량들만 골라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제차는 수리비가 많이 청구되고, 기존 차량을 대체할 차량 렌트비도 많이 나온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 동안 인천과 경기도 부천 일대를 오가며 스물일곱 차례에 거쳐 2억 원을 타냈습니다.

    [김호열/경기남부경찰청 교통조사팀장]
    "자기가 병원에 안 가겠다. 대물에 대해서 본인 과실 100% 인정하고 보험처리 해달라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100% 보상을 받습니다."

    부부는 심지어 보험사기 의심을 피하기 위해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자신의 아이를 사고차량에 태워, 아이 치료비까지 추가로 8차례나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보험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남편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한편 경기 수원 서부경찰서는 2015년 1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수원시와 화성, 용인 일대에서 고급 외제 승용차를 이용해 보험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일당 24명을 검거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