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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따라 전셋값 '고공 행진'…세입자 '난감'

집값 따라 전셋값 '고공 행진'…세입자 '난감'
입력 2018-09-13 06:04 | 수정 2018-09-1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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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이렇게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 건 치솟는 집값에 이어 전세 가격까지 들썩이기 때문입니다.

    많게는 3억 원까지 폭등한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김장훈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3.3제곱미터당 집값이 1억 원을 돌파했다고 알려진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경우 2년 전 12억 원이었던 전셋값이 최근 3억 원이나 치솟았습니다.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시행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서울 전셋값은 7월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집값이 먼저 가파르게 오르자 뒤따라 전셋값까지 뛰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서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재환/공인중개사]
    "전세를 놓으려는 분들은 보유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잖아요. 많이 뛸 때 팔지 않죠. 오히려 반대로 보유를 하려고 하죠. 팔려고 했다가도…."

    집을 사려던 실수요자들이 수억 원씩 오른 아파트 매매를 포기하며, 전세 시장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입니다.

    세입자들은 추가 대출금 마련에 등골이 휠 지경입니다.

    [세입자/서울 송파구 거주]
    "(전셋값이) 2억~3억 정도 오른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전세) 가격이 확정되면 대출을 진행해야 할 것 같아요."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된 데다, 서초구를 시작으로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시작되고 있어 서울 전셋값은 당분간 고공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서울 아파트값을 잡아야 하는 정부로선 전세 가격 안정화라는 또 다른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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