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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찍어 엄마 사생활도 공개…도 넘은 '유튜브 세대'

몰카 찍어 엄마 사생활도 공개…도 넘은 '유튜브 세대'
입력 2018-09-13 06:40 | 수정 2018-09-1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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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아이들, '유튜브 세대'라 불릴 만큼 동영상을 만들고, 또 공유하는 것에 매우 친숙하죠.

    그런데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폭력적인 내용이 담긴 동영상까지 그대로 노출돼, 아이들의 일탈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튜브 검색창에 '엄마 몰카'를 검색해 봤습니다.

    수많은 관련 영상 가운데 하나를 클릭해 봤습니다.

    "저희 어머니 몰카를 할 거예요."

    한 초등학생이 엄마를 향해 위협적으로 장난감 총을 쏜 뒤, 엄마가 놀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는 엄마를 몰래 찍어 올리는 아이들.

    엄마의 속옷을 촬영한 뒤 공유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남의 차에 이유 없이 돌을 던지고,

    "돌 던지기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집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인 햄스터를 던지기도 합니다.

    "좋아요, 구독하기 한 번씩만 눌러주세요."

    어른들의 성범죄 장면도 따라 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아이들의 일탈이나 일탈을 조장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차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김경진/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유튜브나 페이스북 같은 국제적 기업들이 워낙 큰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 법을 잘 안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해외 사업자들도 제재할 수 있는 법과 아이들의 건전한 인터넷 사용을 유도하는 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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