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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19명 전원복직'…'손배소·재판거래 의혹'은 숙제

쌍용차 '119명 전원복직'…'손배소·재판거래 의혹'은 숙제
입력 2018-09-15 06:12 | 수정 2018-09-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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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쌍용자동차 노사가 정리해고 사태가 난 지 9년 만에 해고 노동자 백 열아홉 명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사회적 갈등과 상처의 대명사가 됐던 쌍용차 사태가 드디어 해결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황의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대한문 앞에 차려진 쌍용차 희생자 추모 분향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동료와 가족들이 빼곡히 적힌 분향대 앞에 선 해고노동자들, 꽃과 화분, 그리고 복직합의서를 올려놓습니다.

    이보다 한 시간 전, 쌍용차 노사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하는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119명 중 60%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안에 단계적으로 회사로 돌아갑니다.

    노조는 집회와 농성을 중단하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복직하는 해고자들의 교육과 훈련을 돕기로 했습니다.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대승적 결단을 해주셔서 해고자를 대표해서 고맙단 말씀 드리고요."

    [최종식/쌍용차 사장]
    "협력해서 손을 잡고 회사 재건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2009년 쌍용차가 직원 2천6백 명의 정리해고에 들어가면서 시작된 쌍용 사태, 해고에 반대해 평택 공장을 점거한 노동자들을 강제진압하면서 갈등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로부터 9년간, 일터를 떠난 노동자와 가족 중 30명이 병 또는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복직합의는 이뤄졌지만 해고무효소송과 관련한 양승태 대법원의 재판거래 의혹.

    또 국가가 노조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취소문제도 풀려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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