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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18명 사망·실종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18명 사망·실종
입력 2018-09-16 07:01 | 수정 2018-09-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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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 루손섬을 지나면서 1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중으로 '망쿳'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중국 남부와 홍콩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 지붕이 들썩이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날아가 버립니다.

    최고시속 3백 킬로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슈퍼 태풍 '망쿳'의 위력입니다.

    '망쿳'이 강타한 필리핀 루손섬에서는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40곳이 넘는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건물 다수가 붕괴되거나 심각하게 파손됐습니다.

    [이마뉴엘 바요요]
    "저쪽에서 바람이 세게 불더니, 반대 방향에서 더 센 바람이 불었습니다. 제 집 지붕이 전부 날아가 버렸습니다."

    잔해에 깔리거나 불어난 강물에 휩쓸리는 사고로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40만여 명이 거주하는 지역에 전력 공급이 완전히 끊긴 데다, 도로와 교량도 유실돼 희생자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망쿳'은 남중국해를 거쳐 오늘 오후 홍콩과 중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이란 우려 속에 당국은 여객선 운항을 중단하고 저지대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청조밍/홍콩기상관측소 부국장]
    "태풍이 오기 전에 모든 대비를 최상의 상태로 해놓을 것입니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플로렌스'는 등급만 낮아졌을 뿐, 상상을 뛰어넘는 폭우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중반까지 곳에 따라 많게는 1미터가 넘는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미국 재난 당국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60대 여성이 빗길 교통사고로 숨지는 등 지금까지 사망자 숫자는 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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