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조국현

남북 정상 간 첫 의제 '비핵화' 돌파구 주목

남북 정상 간 첫 의제 '비핵화' 돌파구 주목
입력 2018-09-18 06:12 | 수정 2018-09-18 15:47
재생목록
    ◀ 앵커 ▶

    곧 마주할 남북 정상들은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논의합니다.

    그동안 북미 간 문제로 여겨졌던 '비핵화'라는 의제가 남북 회담에 본격 등장하면서 벽에 부딪힌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핵화 논의가 남북 정상의 회담 테이블에 오른 것, 이것이 이제까지의 정상회담과 결정적 차이점입니다.

    남북 간에 해결할 일이 아니라 북한과 미국 사이의 문제로 간주돼 왔습니다.

    당연히 북미 모두 한국이 비핵화 논의를 주도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비핵화라는 무거운 의제가 정상회담을 누르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매우 조심스럽고, 어렵고, 어떤 낙관적 전망도 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은 종전선언을 강하게 요구하고,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먼저하라"고 팽팽히 맞서면서 대화는 늪에 빠졌습니다.

    현재로선 북미 양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른바 '수석 중재자' 역할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북한이 추가적인 선의의 조치로 최대 핵 단지인 영변 원자로의 폐쇄나 가동중단을 약속한다면 북미 협상의 문을 다시 열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연철/통일연구원장]
    "현재 신뢰 수준을 고려하면 영변 핵시설을 해체한다든가, 국제원자력기구가 검증한다든가 하는 정도는 초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종전선언과 비핵화 초기 조치 사이에서 결정적인 묘안을 찾아야 하는 문 대통령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이유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