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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북 회담, 역사적 기회…앞질러 가지 않겠다"

美 "남북 회담, 역사적 기회…앞질러 가지 않겠다"
입력 2018-09-19 06:12 | 수정 2018-09-1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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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워싱턴과 베이징, 도쿄를 연결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각국의 반응과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 연결합니다.

    여홍규 특파원,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국무부의 공식 언급이 나왔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조금 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와 관련해 북한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들을 보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브리핑 내용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헤더 나워트/美 국무부 대변인]
    "이번 회담이 김 위원장에게는 그가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했던 약속, 그리고 판문점에서 했던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또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 측과 긴밀하고 주의 깊게 협의해 나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 ▶

    미국 언론들도 이번 회담에 큰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다고요.

    ◀ 기자 ▶

    CNN과 AP 등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첫날 일정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AP는 김정은 위원장이 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맞이한 장면을 두고, 남북 정상이 남북 데탕트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환하게 웃으며 서로를 껴안았고 칭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북측의 열렬한 환영과 평양 시내 퍼레이드 등 여러 장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전했습니다.

    CNN도 서울 프레스센터에 나가 있는 특파원을 수시로 연결하며 남과 북 두 정상의 일거수일투족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문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 간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주목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가 성공적이라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번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미국 언론들의 시각은 신중론에 가깝지 않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된 진전된 결과가 나올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CNN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멈췄음을 보여주는 가시적 조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여전히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개발하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는 게 유엔 정무국의 판단이어서 미국은 여전히 경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간 협상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도록 중재하는 데 실패한다면 한반도는 전쟁위기로 내몰렸던 지난해의 긴장상태로 회귀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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