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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평양 시민들과 만찬…김정은도 '깜짝 방문'

文 대통령, 평양 시민들과 만찬…김정은도 '깜짝 방문'
입력 2018-09-20 06:44 | 수정 2018-09-2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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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저녁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이 많이 찾는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만찬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부부도 예정에 없던 방문을 해 평양에서 두 번의 저녁을

    모두 함께했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 일행이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평양 시민들이 깜짝 놀랍니다.

    문 대통령은 손님들에게 서슴없이 악수를 건네고, 인사도 청합니다.

    "우리도 여기서 맛 한번 보러 왔습니다."
    "같이…하하"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거나 손을 흔들며 화답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내외가 예정에 없던 깜짝 방문을 했습니다.

    "오늘 내가 너무 시간 많이 뺏은 거 아닙니까. 먼저 와서 둘러봤습니다."

    남북 정상 부부는 함께 식당 내부를 둘러본 뒤 원탁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두 나라의 정상이 일반인들이 출입하는 식당에서 공개적으로 만찬을 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어제저녁은 원래 문 대통령이 경제분야 특별수행원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와 정부 측 수행단이 같이 왔습니다.

    북측에선 김여정 부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3층 건물 1,500석 규모의 대동강수산물식당은 김 위원장의 지시로 두 달 전 문을 열었는데, 철갑상어회가 주 메뉴입니다.

    문 대통령이 공식 만찬 장소로 일반 시민들이 출입하는 식당을 택한 건, 북한 주민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베트남에 방문 때도 현지 쌀국수 식당에 들렀으며, 중국 방문 때는 아침 식사로 시민들과 함께 튀긴 빵과 두유를 먹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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