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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회담 시사…트럼프 모두발언, 어떤 의미?

2차 북미회담 시사…트럼프 모두발언, 어떤 의미?
입력 2018-09-25 07:08 | 수정 2018-09-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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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뉴욕 유엔본부에 나가 있는 특파원을 연결해서 한미정상회담 관련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여홍규 특파원, 일단 트럼프 대통령 모두 발언에서 북한과 관련한 몇 가지 언급이 있었는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린다' 역시 가장 주목되는 말이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미국 측은 2차 정상회담에 대해서 '머지않은 시기에 열리길 희망한다' 이 정도로 언급을 했었는데요.

    오늘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곧 발표될 것이다, 장소도 곧 결정될 거다, 이렇게 말해 회담 개최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며 이번에 북미 두 정상이 회담을 갖는 건 막대한 가치가 있을 거라며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아직 회담 개최 날짜와 장소를 발표하기도 전에 이 정도로 언급한다는 건 아마도 북미 간 물밑접촉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이 같은 결정에는 평양에서의 남북 정상회담 결과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경제에 관한 언급도 했습니다.

    늘 비핵화가 먼저라고 강조해온 미국이었기 때문에 눈에 띌 수밖에 없는 발언이었는데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도 이 같은 잠재력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그 목적을 달성하도록 도울 거라는 말도 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실행한다면 미국이 경제적인 도움을 줄 거라는 얘기로,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이른바 '당근책'을 언급한 겁니다.

    하지만 이건 현시점에서 보면 아주 먼 얘기라고 할 수 있고요, 지금 당장 이슈가 되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없었습니다.

    북한이 현재 가장 바라고 있는 종전선언을 언급하지 않은 건 일종의 협상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서두르진 않겠다"고도 했는데요.

    이 역시 협상을 앞두고 기선을 잡기 위한 언급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서두르지 않겠다 이 말은 결국 북한이 확실한 행동을 보이기 전에는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경제적인 도움 역시 비핵화 이후를 말하는 겁니다.

    오늘 폼페이오 장관의 기자회견에서도 제재에 대한 언급이 나왔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일보진전이었다 이렇게 전제한 뒤, "그러나 압박을 완화할 시간은 아니다"라며 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을 거론하면서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건 제재와 검증, 이 두 가지인데요.

    뉴욕에서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 간의 회담에서도 양측은 제재와 검증, 이 두 가지를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일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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