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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갈 수 있기를"…추석이면 더 그리운 북녘 가족들

"곧 갈 수 있기를"…추석이면 더 그리운 북녘 가족들
입력 2018-09-25 07:13 | 수정 2018-09-2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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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북 간 평화 분위기 속에 고향땅을 밟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이산가족들의 기대도 커졌는데요.

    그래서 이번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컸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진각에 마련된 이산가족 합동 차례상.

    1·4 후퇴 때 가족과 헤어진 85살 이성신 할아버지는 올 추석에도 어김없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정말 보고 싶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죽기 전에 북녘에 있는 부모 산소에서 직접 절을 올리는 게 소원이라고 합니다.

    [이성신(86살/평양 출신)]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아버지, 어머니 묘지 찾아가서 한번 실컷 우는 거."

    이산가족이 성묘를 함께 하는 방안까지 논의한다는 소식에, 고향 땅을 밟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커졌습니다.

    [정계현(85살/함경남도 출신)]
    "나도 참배를 했는데, 하고 나니까 한결 낫죠. 내 소원은 이북에 한번 가는 게 소원이니까…"

    추석을 맞아 무료 개방한 고궁은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각양각색 한복을 뽐내며 명절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한옥 마을에선 햇곡식을 바치는 추석 전통 풍습인 천신 굿이 펼쳐졌습니다.

    명절 분위기도 예전 같진 않다지만, 그래도 한가위는 한가위여서 그 어느 때보다 넉넉하고 풍요로웠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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