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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장애라서" 홧김에 식당 방화…4명 화상

"분노조절장애라서" 홧김에 식당 방화…4명 화상
입력 2018-09-26 07:14 | 수정 2018-09-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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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60대 남성이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불을 질러 4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에게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고 말했는데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방화 동기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장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상가 건물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은 음식점 출입문을 열고 사람이 있는지를 일일이 확인합니다.

    어젯밤 8시 반쯤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난 불로 62살 이 모 씨 등 4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김봉염/마산소방서]
    "화상 3명이 있습니다. 최초 중상 2명 있었는데 뒤에 발바닥 쪽에…."

    불이 한꺼번에 손님들 몸에 옮겨붙었지만 옆에 있던 주민이 소화기로 몸에 붙은 불을 꺼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서경열/주민]
    "소화기 들고 나가보니까 몸에 2명이 불이 붙어 있더라고요. 일단 사람 먼저 (불을) 제압하고…."

    건물 중앙 안쪽에서 불이 시작돼 불길과 연기는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식당에 있던 이 씨가 옆 테이블 손님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휘발유에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상수/마산동부경찰서]
    "평소 보관하고 있던 휘발유를 가지고 와서 라이터를 켜면서 휘발유를 뿌려서 방화했다고…."

    이 씨는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인정하며 분노조절 장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모 씨]
    "분노조절이 안 돼서요. 분노조절 장애가 있어서 그랬어요."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정확한 방화 동기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장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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