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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 용사들 증언 따라…유해 발굴 속도 낸다

참전 용사들 증언 따라…유해 발굴 속도 낸다
입력 2018-09-27 06:31 | 수정 2018-09-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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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6·25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참전 용사들의 증언을 수집하며 발굴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육군 장병들이 삽과 호미를 들고 흙을 조심스레 파냅니다.

    6.25전쟁 당시 국군 8사단과 북한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강릉시 성산면 노루목이산에서 유해 발굴 작전이 진행 중입니다.

    당시 국군이 사용했던 실탄과 탄피집 등 유품이 이미 발견됐고 유해를 봤다는 주민 증언도 있습니다.

    [김상래/23사단 비룡연대 상병]
    "내 눈앞에서 탄피가 발견되고 유품이 발견되고 유해가 발굴되고 하면서 내 앞에 서 있는 이 나무 뒤에서도 선배 전우님들이 총알을 막아가면서 전투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6·25전쟁 당시 격전지를 중심으로 국군 유해 발굴 작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영동지역에서는 250구의 유해가 발굴됐고 올 들어서도 강릉과 양양에서 모두 3구의 유해를 수습했습니다.

    유해 발굴에 속도를 내기 위해 참전 용사들의 증언을 듣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종상/참전용사]
    "묻을 때 피해가 많을 때는 양구 가칠봉 거기서 사람도 많이 죽고 그랬어요."

    [이일상/참전용사]
    "조금 내려오니까 '교통호'란 말이에요. 교통호 오니까 죽은 사람, 산 사람 엎드려 있는데 말도 못 해요."

    참전 용사들의 모든 증언은 영상으로 기록돼 유해 발굴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이학기/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전사라든가 기록이 제한되기 때문에 함께 싸우셨던 참전용사들의 기억 속에 있는 전우들의 유해 소재를 저희가 다 찾아내서…"

    국방부는 신원 확인에 중요한 유가족 DNA 시료 채취 사업에 대한 홍보 활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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