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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라더니 '사기 쿠키'…들통나니 문 닫고 '잠수'

수제라더니 '사기 쿠키'…들통나니 문 닫고 '잠수'
입력 2018-09-28 06:37 | 수정 2018-09-2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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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엄마의 마음으로 유기농 수제 쿠키를 만든다고 홍보해 인기를 끌었던 한 디저트 업체가 대형마트 제품을 재포장해 팔다 들통났습니다.

    소비자들의 비난이 커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충북 음성의 디저트 매장 '미미쿠키'입니다.

    매장은 불이 꺼진 채 텅 비었고 가게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2년 전 문을 연 이 매장은 방부제 없이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 쿠키와 빵을 만든다고 홍보해 입소문이 났고, 온라인 직거래 카페에 입점까지 했습니다.

    아이의 태명 '미미'를 상호로 쓰며 엄마의 마음으로 먹거리를 만든다고 선전해 소비자들의 믿음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서 파는 쿠키가 대형마트 제품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처음에 부인하던 업주는 계속되는 의혹 제기에 대형마트 제품을 다시 포장해 팔았다고 실토했습니다.

    쿠키 외에 다른 제품은 직접 만들었다고 해명했지만, 롤케이크 역시 다른 대형업체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
    "전문가가 만드니까 맛있구나, 그러니까 여기 왔죠. 안 그랬으면 일반 마트 가서 샀겠죠. 완전 어이없었어요."

    미미쿠키는 해당 제품을 대형마트 가격의 두 배 정도를 받고 팔았습니다.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해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음성군 관계자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영업 취소 등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해 업주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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