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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日 상륙해 수도권으로…공항·철도 폐쇄

태풍 '짜미' 日 상륙해 수도권으로…공항·철도 폐쇄
입력 2018-10-01 06:05 | 수정 2018-10-0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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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열도를 강타한 24호 태풍 '짜미'가 밤사이 도쿄에 상륙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45미터, 통계 집계 이후 가장 강력한 바람이 관측됐는데요.

    피해 규모 역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도쿄 시부야 근교의 한 호텔 로비입니다.

    사방에서 폭풍우가 휘몰아치면서 굉음을 냅니다.

    일본 열도를 강타한 24호 태풍 '짜미'가 밤사이 도쿄에 상륙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새벽 0시 도쿄에서 순간 최대 풍속 45.6미터가 관측됐다며 통계 집계 이후 가장 강력한 기록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 JR 철도는 어제저녁 8시부터 전면 운행을 중단했고,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을 지나는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습니다.

    짜미는 시간당 70km의 빠른 속도로 북동방향으로 이동해 새벽 5시 반 현재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짜미는 어제까지 1명의 실종자와 최소 77명의 부상자를 냈습니다.

    토사가 쓸려 내려가 철로가 위태롭게 공중에 떠 있고, 자동차도 파묻혔습니다.

    [토사 피해 주민/日 오이타 현]
    "토사가 순식간에 현관 앞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 무서웠습니다."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 한 60대 여성은 논의 배수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트럭 고립 운전사/日 미야자키 현]
    "갑자기 물이 불어나서 꼼짝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고시마현에서는 높이 11m의 등대가 강풍과 높은 파도에 통째로 뽑혀나갔습니다.

    일본의 각 지방자치단체는 총 432만 명에게 피난 지시 혹은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후 3시쯤에는 '짜미'가 일본 열도를 벗어나 북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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