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해인

보수·진보 일제히 日 비난…정부, 대응방안 검토

보수·진보 일제히 日 비난…정부, 대응방안 검토
입력 2018-10-02 07:07 | 수정 2018-10-02 09:57
재생목록
    ◀ 앵커 ▶

    다음 주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 관함식에 일본군함이 전범기인 욱일승천기를 달고 참석하겠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응방안 검토에 나섰고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한목소리로 일본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해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이낙연 총리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제주 관함식에서 일본 군함이 욱일기를 게양할 경우에 대한 대응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에 자제해줄 것도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식민지배의 아픔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마음에 욱일기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것은 일본도 좀 더 섬세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욱일기를 게양하지 말 것을 요청했지만, 일본은 국제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국회 국방위도 행사를 주관하는 해군본부에 자위대와의 재논의를 요구하고, 관함식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황영철/국회 국방위, 자유한국당 의원]
    "우리 국방위원들이 과연 그 자리에서 욱일기를 달고 들어오는 일본 해군함을 박수치면서 맞을 수 있겠느나, 저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단체들도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행동에 나섰습니다.

    진보단체로 꾸려진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침략전쟁의 상징인 전범기를 달고 한국 땅에 들어오겠다고 한다면 차라리 관함식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내 최대 보수단체인 자유총연맹도 "욱일기를 달겠다는 것은 일본과 발전적 관계를 추구하려는 대한민국 국민 정서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