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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비핵화 원하지만 시간 게임 안 할 것"

"빠른 비핵화 원하지만 시간 게임 안 할 것"
입력 2018-10-04 06:03 | 수정 2018-10-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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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 발표 하루 만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북미 협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 ▶

    협상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시간 게임을 하지 않을 거"라며 비핵화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종전선언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일단 종전선언 문제 등 협상의 진전 상황과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진전시켜 나갈 또 하나의 기회를 얻기 위해 다시 북한에 가게 돼 매우 기쁘다는 정도만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북미 대화의 방향에 대해선 '낙관적'이라는 말로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미국과 북한이) 서로 더 잘 이해하고 더 심화된 진전과 계획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데 대해 저는 낙관적입니다."

    또 기자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비핵화 시한으로 2021년을 언급했던 걸 거론하며,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질문하자, 2021년에 대한 언급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말은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가진 정상들 간에 이뤄진 언급으로, 자신은 그것을 반복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비핵화 협상 시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빠른 비핵화를 원하지만 시간 게임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2021년에 대한 나의 언급은 내 것이 아닙니다."

    AP통신은 비핵화 시한에 대한 이 같은 회견 내용을 전하며,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비핵화 목표에서 한발 물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과의 본격 협상을 앞둔 폼페이오 장관은 신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시간 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재차 언급한 것도 협상을 앞두고 북한을 압박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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