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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골든타임은 지나가고…"살아만 있어다오"

구조 골든타임은 지나가고…"살아만 있어다오"
입력 2018-10-04 06:10 | 수정 2018-10-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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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네시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종된 한국인 이 모 씨의 생존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그런 가운데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실종된 우리 교민 이 모 씨의 어머니는 어제도 호텔 붕괴 현장을 찾아 구조 작업을 지켜보며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또, 현장을 방문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신속한 구조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실종 교민 어머니]
    "황금 같은 시간을 버리지 말고 빨리빨리 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이 힘써주십시오."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팔루에 사업상 체류하거나 왕래한 것으로 알려진 교민 2명의 안전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천4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진이 발생한 지 엿새가 지나면서, 생존자를 구할 골든 타임이 오는 금요일이면 끝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생수와 컵라면 같은 구호품이 일부 도착하고는 있지만, 중심지를 조금만 벗어나도 굶주린 사람들은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습니다.

    [안디 아리프(팔루 주민)]
    "아이들 줄 음료수와 식량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1리터에 7백 원하던 휘발유는 지금은 1만 8천 원으로 20배 이상 폭등했고, 그나마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건, 아직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섬 최북단 소푸탄 산에선 화산이 분화해, 불안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재난으로 6만 6천 채의 집들이 파괴됐고, 이재민 20만 명은 구호를 절실하게 기다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유엔은 천4백만 달러를 긴급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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