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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총리' vs "청와대에 쓴소리도 해야"

'사이다 총리' vs "청와대에 쓴소리도 해야"
입력 2018-10-04 06:15 | 수정 2018-10-0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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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국회에선 대정부 질문이 진행 중인데요.

    지난 이틀간 국회의원들의 날 선 공격을 능수능란하게 받아낸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당에선 할 말 다한다는 의미로 '사이다'라고 표현하는데, 야당은 왜 '쓴소리'는 없냐며 불만이 많아 보입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당 심재철 의원과 민주당 신창현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편파적이라는 공격을 받자,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총리가 모든 국정을 통괄 운영하는 분인데 어떻게 검찰 법무부가 하는 일을 그대로 놔둡니까?"

    역질문으로 막아냅니다.

    [이낙연/총리]
    "검찰이 하는 일에 총리가 관여했다 그러면 칭찬했을까요?"

    이런 식의 되받아치기는 이 총리의 장기.

    [안상수/자유한국당 의원]
    "대한민국에도 태극기가 없고 평양에도 태극기가 없고…."

    [이낙연/총리]
    "그런 건 아닐 테고요. 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신다면 서울 한복판에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을까요?"

    할 말은 한다는 식의 솔직함으로 공감도 얻어냅니다.

    [이낙연/국무총리]
    "식민지배의 아픔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마음에 욱일기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것은 일본도 좀 더 섬세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변인만 5번을 지낸 '달변'의 이 총리가 쓴소리엔 지나치게 인색하다는 게 야당의 평가입니다.

    [정양석/자유한국당 의원]
    "사이다 총리라고 여당에서는 표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야당의 목소리를 귀 기울일 줄 아는…."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쓴소리는 비공개리에 하고 있습니다.)
    "네, 국민의 귀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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