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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공작 의혹' 조현오 구속…"증거인멸 우려"

'댓글공작 의혹' 조현오 구속…"증거인멸 우려"
입력 2018-10-05 06:08 | 수정 2018-10-0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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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구속됐습니다.

    댓글 공작 의혹의 정점에 있는 조 전 청장의 구속으로 경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조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직 경찰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다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2년여 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찰청 정보과 직원 등을 동원해 정부와 경찰에 우호적인 댓글을 달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천안함 사건과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한미 FTA 등 주요 사회 현안들에 댓글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전 청장 등 당시 경찰 수뇌부는 정상적인 홍보활동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수사단은 이들이 차명 계정 등을 이용해 게시물을 쓰도록 지시한 것으로 봤습니다.

    앞서 조 전 청장과 동일한 혐의를 받았던 전·현직 경찰 간부 4명의 영장은 기각됐지만, 의혹의 최정점에 있는 조 전 청장이 구속되면서 경찰의 '댓글 공작'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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