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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배 넓은 국립묘지 장군 묘역…사병과 똑같게

8배 넓은 국립묘지 장군 묘역…사병과 똑같게
입력 2018-10-05 06:40 | 수정 2018-10-0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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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립현충원에는 장병 묘역과 사병·장교 묘역이 따로 있습니다.

    크기도 장군 묘역이 일반 묘역의 8배로 훨씬 큽니다.

    생존 당시 예우를 사후에도 국가가 배려하는 건데요.

    문제는 국립묘지에 더 이상 묘를 쓸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는데 현충원에 안장되기를 원하는 예비역 장성은 많다는 겁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로, 세로 3.3제곱미터.

    한 평 넓이의 땅에 조그마한 비석이 수백 개의 다른 비석과 함께 세워져 있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故 채명신 장군 묘지입니다.

    초대 주월남 사령관인 고 채명신 장군은 병사들과 함께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장군 묘역이 아닌 사병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故 채명신 장군 유족]
    "월남전 전우들 옆에 돌아가서 같이 묻히고 싶다고 계속 말씀을 하셨습니다."

    장군 묘역은 26.4제곱미터, 사병 묘역의 8배입니다.

    현재 서울현충원 장군묘역은 만장됐고, 대전현충원도 86기가량 쓸 공간만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묘지에서 장교와 사병 묘역은 통합 안장됩니다.

    보훈처는 지난해부터 장교와 사병 구별없이 통합해 안장해 왔지만, 이제 명칭도 통합해 '장병묘역'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국립묘지 묘역 명칭 현실화 등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국가에 공헌하다 순직한 장교와 병사가 사후에 묻힐 공간이 점차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는 장군과 장교, 병사 모두 똑같이 3.3 제곱미터 크기의 묘역에 안장됩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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